[앵커]
김문수 경기지사와 인터뷰 잠깐 나누겠습니다. 텔레비전에 출연해 인터뷰하시는 것은 무척 오랜만에 있는 일 같은데요,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Q. 지방선거 불출마 의지에 변함없나?
[김문수/경기지사 : 요즘에 저보고 출마하라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 힘듭니다. 그러나 제가 오래 전부터 단체장은 재선이 적합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고.]
Q. 3선까지는 아니다?
[김문수/경기지사: 네. 재선이면 8년을 하는데요, 8년 정도 하면 뭐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제가 당에도 이야기를 해뒀습니다.]
Q. 그 생각이 아무튼 안 바뀌었다 그런 말씀이시죠?
[김문수/경기지사: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Q. 아직이라 하면 나중에는 바뀔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자꾸들 해석을…
[김문수/경기지사: 뭐 제가 오랫동안 생각했고 오래전부터 당에도 이야기했기 때문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단체장은 재선이고 저도 하여튼 8년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Q. 남경필 의원이 듣기에 따라선 좀 썰렁한 얘기를 했는데요, 짜장면 중에서 삼선짜장이 제일 맛이 있듯이 도지사는 삼선 도지사가 가장 최고다…
[김문수/경기지사 : 삼선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단체장을 재선으로 제한하는 것은 그만큼 신진들이 새로운 여러 가지 구상을 펼쳐보고 총력을 다 하는 데 한 1인으로서 한 8년 정도 하면 충분하지 않겠나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럼 그 신진은 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수/경기지사 : 우리 당에서는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또 뭐 여러 분들이 다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Q. 출마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으로 있죠.
[김문수/경기지사 : 그런 분들이 다 잘 하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여론조사를 하면 남경필 의원이 제일 앞서간다는 얘기는 혹시 들으셨는지요?
[김문수/경기지사 : 뭐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인지도 자체가 아무래도 남경필 의원이 좀 높은 것 같습니다.]
Q. 누구라고 딱 집어서 말씀하시긴 좀 어려우시겠죠?
[김문수/경기지사 : 네. 좀 어렵습니다.]
Q. 그런데 아무튼 김문수 지사는 안 나가시는 건 맞는 겁니까?
[김문수/경기지사 : 네, 저도 많이 고심을 해봤습니다. 현행 법으로서는 세 번까지 할 수 있잖습니까? 그래서 세 번 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었고 두 번이 적합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제가 해보니까 두 번 정도가 좋고 특히 경기도지사로서는 제가 역대 최장수 도지사입니다. 서울시장도 아마 8년 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우리 경기도는 아시다시피 서울보다도 인구가 200만 이상 많고 매우 넓고 복잡한 데이기 때문에 8년 했으면 많이 했다고 봅니다.]
Q. 나중에 혹시 출마해야 한다라는 매우 강력한 요청이 당이나 뭐 예상할 수 없습니다만 청와대에서 강하게 원한다면?
[김문수/경기지사 : 지금도 아주 강력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더 강력할 일이야 없을 줄로 생각됩니다.]
Q. 선거 때가 가까워서 더 강력하게 원한다면?
[김문수/경기지사 : 앞으로 제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또 그동안도 입장을 쭉 밝혀왔는데 새로운 후보들이 계속 우리 경기도민들에 의해서 알려지고 또 그 분들이 활동을 하면서 더 점점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사실 작년부터 안 나오신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오늘 인터뷰는 제가 모르긴 몰라도 새누리당에서 제일 관심 있게 볼 인터뷰 같은데 그래서 제가 재차 질문을 드렸던 겁니다. 아예 그냥 가능성을 다 닫아두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문수/경기지사 : 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래 생각을 했고 또 제가 경기도에서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국가적인 사안에도, 뭐 통일이라든지 다양한 경제를 활성화한다든지 다른 것도 제가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Q. 차기 대선 도전 때문이다라는 것은 공공연하게 다 얘기가 나와있습니다. 불출마 다음 행보는?
[김문수/경기지사 :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한 번 겨뤄 봤는데 제가 아주 패했습니다.]
Q. 다음엔 이기실 자신이 있습니까? 다른 경선 후보들하고…
[김문수/경기지사 : 최선을 다해서 하겠는데 제가 지난번 한 번 해보니까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발견하고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부족한 점을 많이 메워보고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Q.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진짜로 안 나오시면 도 지사 선거에 그 다음엔 당으로 돌아가실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물론 당원이시지만 중앙 당으로 돌아가서 뭔가를 하셔야 된다는 생각이신가요?
[김문수/경기지사 : 저는 지금 생각에는 이 경기도지사직이 아직 6개월이 남았잖습니까? 그래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아 그건 다 아는 내용이고요, 6개월 이후에는?
[김문수/경기지사 : 6개월 이후에는 자기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일번이라고 보고요, 당장의 어떤 선거를 중심으로 해서 하는 것은 당장 급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Q. 그 기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다음 선거 때까지?
[김문수/경기지사 : 제가 지난 번 대선 경선에 나가보니까 대통령이 되려면 준비도 많이 해야 되지만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아주 여러 가지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예를 들면 당권에 도전한다든가 뭐 이런 계획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김문수/경기지사 : 당권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선택지 중에는 하나가 될 수 있다?
[김문수/경기지사 : 도지사로서 남은 임기를 여러 가지 미진한 게 많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면서 차츰 구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