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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경쟁률 160:1…취업하고 싶은 부산 '어묵공장'

입력 2015-12-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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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채 경쟁률 160대 1. 대기업 얘기가 아닙니다. 부산의 한 어묵공장에서 신입사원 8명을 뽑는데 1280여 명이 몰렸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어묵카페와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 쇄도하는 어묵체험관.

[이정선 교사/완도 수산고등학교 : 실제로 해보고 (어묵) 성형이 어떻게 되는지 알면 학생들이 취업하는 데 유리할 테니까 (방문했습니다.)]

이 어묵회사는 최근 신입사원 8명을 공개 채용했는데요. 모두 1283명이 지원해 1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 평균 입사경쟁률이 6.6대 1 수준이고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63년 전통의 이 회사는 2년 전 어묵고로케 개발 이후 연매출 500억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입니다.

여기에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라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만식 이사/부산 삼진어묵 : 사원들도 하나의 팀을 꾸려 팀장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케팅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고요.]

유명 외국 IT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신선한 실험이 입소문을 타며 젊은이들이 입사하고픈 기업이 된 겁니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50명이 넘는 젊은 인재들을 채용해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도 뛰어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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