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저 주변에는 운구행렬을 조문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준 기자! (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운구차량을 기다리는 주민들로 경건한 분위기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과 곳곳에 걸려있는 조기가 눈에 띕니다.
잠시 후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한 운구차량이 이곳 상도동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은 이곳 사저와 근처에 위치한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앞을 지나게 됩니다.
이곳 상도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69년부터 40년 넘게 살아온 곳입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던 김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을 당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김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치인들을 '상도동계'라고 부를만큼 한국 정치에서 상징성을 갖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내년 봄 완공을 앞두고 아직 공사가 한창입니다.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도서관을 걸어서 출근하겠다며 건강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상도동 사저와 도서관을 지난 운구차량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서울현충원에서 오후 4시 20분부터 시작되는 안장식을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일정이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