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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일등석 탑승객 "폭언·폭행 있었다" 증언

입력 2014-1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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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 내 폭언·폭행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여객기의 박창진 사무장 뿐만 아니라 같은 일등석에 타고 있던 승객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씨가 승무원에 대해 폭언과 폭행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일등석에 탔던 승객은 폭행을 목격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박모 씨/앞자리 승객 : 일으켜 세워서 밀친 거는 봤어요. (무릎 꿇고 있다가 밀친 거예요?) 네, 민 다음에 파일 같은 걸로 돌돌 말아서.]

또 사무장에게 대신 내리라고 지시하는 것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박모 씨/앞자리 승객 : 내리라고 했다가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이 잘못한 거니까 당신도 내려." (라고 말했어요.)]

앞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의 주장과 일치합니다.

[박창진/사무장 : 저희가 사용하는 정보지가 있습니다. 그걸로 계속 때리기도 하셨고 여승무원에게는 던져서 맞는 사태가 있었고.]

박 씨는 또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찾아와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은 한 적이 없고 스스로 내렸다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는 겁니다.

조 전 부사장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해당 사무장이 당시 기내에서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인정하십니까?)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오늘(14일) 아침 사무장과 여승무원 집에 찾아가 사과 쪽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목격자 진술이 잇따라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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