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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중에도 트위터로 집안단속…투표 독려·세제안 확인

입력 2017-11-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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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중에도 트위터로 집안단속…투표 독려·세제안 확인


트위터 정치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중에도 틈틈이 트위터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포함한 국내 현안을 챙기며 '집안 단속'을 하는 모습이다.

방한 첫날인 지난 7일 트위터에 한국에서의 환영식 동영상을 올리며 "아름다운 환영식을 열어준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긴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미국의 경제 활황이 현 정부의 공로이며, 버지니아주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쪽에 투표하도록 독려하는 트윗을 줄줄이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 동영상을 올린 지 10여분쯤 지나 '어제 증시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우리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큰 확신을 갖고 있다. 중산층과 기업, 일자리를 위한 감세 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안을 재차 홍보하는가 하면 주지사 선거가 진행 중인 버지니아주를 언급하며 지지자들에게 에드 길레스피 공화당 후보 쪽에 투표하도록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랠프 노덤은 버지니아에 범죄가 들끓도록 내버려둘 것이다. 그는 범죄 문제에 취약하며 우리의 위대한 퇴역군인 문제에서도 나약하다. 수정헌법 제2조 반대론자이며 버지니아 경제에도 끔찍했다"며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뒤이은 트윗에선 "에드 길레스피는 버지니아의 높은 범죄율과 나쁜 경제 성과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다. MS-13 갱단이나 범죄는 사라질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투표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치러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종의 전초전처럼 여겨진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놓고 공화당 후보를 밀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뛰어들어 민주당 후보를 지원 사격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날짜가 지났거나 사용하지 않는 처방 약품을 수거하는 '처방약 수거의 날'에 참가한 국민에 감사도 표했다.

그는 "기록적인 양의 약물이 수거돼 버렸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세제개편안 처리 상황을 챙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콘 위원장에게 전화했을 때 함께 있었던 민주당 소속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피커 기능을 이용해 각료들과 자신들에게 "합동해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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