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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전 기념비 찾아 헌화…"참전 용사에 경의"

입력 2020-06-26 07:55 수정 2020-06-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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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6일) 새벽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을 찾아 헌화 했습니다.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수혁 주미 대사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비공개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도착합니다.

까만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거수경례로 한국전 참전 희생자에 예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참전용사 1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20여 분간의 헌화식에서 별도의 추모사나 연설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수혁 주미대사에게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비공개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이수혁/주미대사 :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평화가 유지되도록 노력을 계속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다.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 다시 말씀하셨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볼턴 회고록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에서 개최된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에는 용감하게 싸운 모든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재임 당시 기념비를 찾거나 기념식에서 연설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추모 행사도 현장에서 진행됐습니다.

한미 참전단체 대표와 참전 용사, 미국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이번 추모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계획된 기념식 대신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며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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