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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인근서 남북 총격전…고위급 접촉 차질?

입력 2014-10-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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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남북간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군의 도발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이 차질 없이 열릴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한군 10여 명의 모습이 포착된 건 어제 오전 8시 10분쯤.

우리 군은 대응매뉴얼에 따라 즉각 경고방송을 보냈고, 오후 5시 40분엔 경고사격까지 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군은 퇴각하지 않은 채 우리 군 GP를 향해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결국 우리 군 또한 다시 한번 북측 지역으로 대응사격에 나서며,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10여 분간 총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측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때문에 한때 파주 지역 일대 관광객과 주민들의 대피령까지 내려져 불안감이 고조됐습니다.

북한 군은 이틀 전에도 강원도 철원군의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우리 측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최근 북한 군의 도발이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우리 측이 이달 30일 열자고 제의했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오는 25일 우리 민간단체가 다시 한번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남북간 대화국면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성과없이 끝난 남북군사회담에 이어 고위급 접촉마저도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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