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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동반 뒷걸음질…통계청 "경제상황 안 좋다"

입력 2018-10-31 20:25 수정 2018-10-31 22:39

경기지수 6개월 연속 하락…2년 반 만에 최장
정부 "상황 안 좋지만…경기 하강 판정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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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수 6개월 연속 하락…2년 반 만에 최장
정부 "상황 안 좋지만…경기 하강 판정은 일러"

[앵커]

경기지표에 연이어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6개월동안 마이너스였던 투자는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이번에는 생산과 소비가 뒷걸음질쳤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주력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데다 전자부품의 해외 수출까지 주춤하면서 9월 산업생산은 1달 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5년 반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도 한달 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데다 '쇼핑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까지 줄면서 화장품도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6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던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2.9% 늘었지만,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9.3% 줄었기 때문에 회복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러자 현재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로 경기가 위축됐던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가 사실상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가 나빠졌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고 판정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경제 상황이 별로 안 좋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경기동행지수 하락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어떤 계기는 되는 거죠.]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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