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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여권발 김동연-장하성 '동시 강판설'…왜?

입력 2018-10-30 20:22 수정 2018-10-30 22:52

청와대 "두 사람 교체설 전혀 들어본 적 없다"
"예산안 심사 직전 경제수장 교체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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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두 사람 교체설 전혀 들어본 적 없다"
"예산안 심사 직전 경제수장 교체 비상식적"

[앵커]

이런 가운데 경제 투톱인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시 교체될 것이라는 보도가 여당 발로 나왔습니다. 이달 초순쯤 비슷한 보도가 나와서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냈는데, 또 나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에게 좀더 상황을 들어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을 해보죠. 청와대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두 사람 교체설에 대해서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 역시 청와대 안에서 두 사람의 교체 얘기가 나온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인사를 하게 된다면 정권 출범 초기에 하는 조각이 아니라 중간에 교체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종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마음을 먹은 뒤에 지시를 한 뒤에야 인사 관련 부서인 민정수석실이나 인사수석실이 나서서 후임자를 물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이들 인사 관련 수석실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이달 초순에 나온 적이 있고 이번에도 또 여권 관계자 발로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예를 들어서 야당의 정치 공세라면 모르겠는데 여권의 주장이 이렇게 계속해서 나온다면 청와대도 받아들이는 것이 좀 다를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처음 교체설이 불거졌을 당시와 비교해서 좀 뉘앙스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11일이었죠.

처음 교체설이 불거졌을 당시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오보다, 강력하게 유감을 표시했다라면서 확실하게 부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교체설에 대해서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혀서 지난번과 비교해서 좀 강도가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물론 여당에서는 이번에도 근거 없는 소설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보기에 따라서는 한 3주 정도 사이에 흐름이 좀 바뀌었나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두 사람 교체 혹은 그중에 한 사람 교체 이런 것이 상황에 따라서 검토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전혀 논의 상황이 아닌 것입니까, 청와대의 입장에 따르자면?

[기자]

지난번 교체설이 불거졌을 당시에 그렇다면 내년 초쯤에는 두 사람 교체가 검토될 수는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 김의겸 대변인이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어떤 이름 모를 행성이 와서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대답을 했었는데 그런 식의 전제를 가정으로 한 질문에 어떤식으로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대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동안 청와대에서는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쯤에는 정권이 출범한 지 1년 반이 지나가기 때문에 참모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들이 공공연히 나오고는 있었습니다.

당장 내후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정치권으로 돌아가야 되고 또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청와대 분위기 쇄신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수장들에 대한 교체가 검토될 수는 있지만 지금 당장 책임을 물어서 교체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이 현재로써는 청와대 기류입니다.

[앵커]

다른 사람과 함께 인사가 날 수는 있지만 그 두 사람만 딱 집어서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함께 하더라도 그 두 사람이 포함되면 그 역시 도드라져 보이기는 할텐데 일단 알겠습니다. 혹시 정치적 애드벌룬이라고 하죠. 이런 인사 문제를 청와대나 집권여당을 포함한 여권에서 슬쩍 언론에 흘리고 그 다음에 일단 부인하는 반응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아닙니까, 그렇다면?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고요.

심지어 흠집내기가 아니냐, 이런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국회에서는 예산안 심사라는 예산안 정국이 시작이 됩니다.

청와대 역시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 매진을 해야 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경제수장을 청와대가 나서 교체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가 않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실제로 오늘 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교체 검토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만약 인사를 하게 되더라도 이런 일을 끝내놓고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아는 한 전혀 검토되는바가 없다, 이렇게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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