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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 가르침은 '랩'을 타고…학생 스님들의 이색 경연

입력 2015-10-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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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어로 랩을 하고 무대에서 춤을 추고. 그런데 그게 스님이라면 상상이 되시나요? 오늘(14일) 조계사에서 실제 스님들의 외국어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분홍빛 연등을 들고 나란히 무대에 오른 스님들, 잠시 후 흥겨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이번엔 영어로 랩을 하는 스님들, 석가모니와 달마 대사의 대화를 빠른 리듬으로 표현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승가대학 학생 스님들의 제1회 외국어 경연대회에선 스님들의 숨겨졌던 끼와 재능이 공개됐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열린 이번 대회엔 예선을 통과한 학생 스님 64명이 참가했습니다.

예상을 뒤집는 독특한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집니다.

[성전 스님/사회(쌍계사 부주지) : 저도 그래서 사회를 막 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즐겁게.]

대상은 뮤지컬 형식을 선보인 운문사 승가대학에 돌아갔습니다.

참신한 발상으로 외국인들에게 다가가려는 젊은 스님들의 노력이 한국 불교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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