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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성의 대처에 국내 소비자 뿔났다…소송 24만명↑

입력 2018-01-02 21:02 수정 2018-01-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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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사과에도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 파문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에 이어 시민단체까지 집단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는데요. 분노가 이렇게 커진 데는 애플의 성의 없는 대처가 한몫했습니다. 오늘(2일)부터 국내에서도 배터리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공지하지도 않고, 개별문의한 소비자에게만 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홈페이지입니다.

집단소송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2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에 이어 국내 한 시민단체도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려 이용자들이 물질적, 정신적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애플 코리아는 오늘부터 문제가 된 구형 아이폰에 대한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교체해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등에는 안내를 하지 않은 채 전화로 문의하는 소비자에게만 이를 알리고 있습니다.

[허동균/서울 중계동 : 교체할 수 있다는 건 들었는데 오늘부터라는 것은 처음 들었어요.]

일정을 확인해 서비스센터를 찾아도 수리를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배터리 재고가 부족해 일부 모델의 경우 하루에 5대만 교체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아이폰 공식 서비스센터 : 저희가 지금 재고가 다 떨어졌어요. 재고가 있어야지만 교체가 가능하고요.]

애플 측의 무성의한 사과 논란과 함께 약속했던 수리마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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