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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한국서 6만6천원 할인"…더 커진 소비자 반발

입력 2017-12-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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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사과에도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낮춘 배터리 게이트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 비용을 6만 6000원 깎아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코리아가 어제(29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애플 본사가 내년 1월부터 아이폰 6와 7등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50달러 낮추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0만원인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으로 6만6000원 깎아주겠다는 겁니다.
 
다만 국내에는 애플이 직접 사후서비스를 하는 애플스토어가 없어 개별 AS 대행업체마다 교체 비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이같은 발표에도 소비자 반발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러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낮춰 놓고선 배터리 유상교체로 소비자에 부담을 떠넘기려 한다는 겁니다.
 
[정희영/서울 남가좌동 : 소비자를 너무 무시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좀 괘씸한 것 같아요.]

애플의 '뒷북 사과'가, 미국에서 제기된 1000조 원대 소송전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누리·휘명 등 국내 법무법인은 애플에 대한 법적절차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누리 측은 오후 5시 기준 집단소송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내 아이폰 이용자가 13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지원 : 전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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