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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도피' 정유라, 돈 문제 모른다더니…매매 계약?

입력 2017-01-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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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전해드린 대로, 정씨는 덴마크 현지에서 보모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며 풍족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씨는 생활비에 대해 어머니 최순실 씨가 보내 준 돈이라며, 자금 출처에 대해선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 씨의 도피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그 출처를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은신해 있던 단독 주택입니다.

집 마당 한켠에 별도의 시설을 마련해 7마리의 고양이를 길렀습니다.

집 안에서도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 여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애완동물 유지와 관리에만 상당한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 주민들도 정씨가 장기 거주 목적으로 풍족하게 생활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주민 : 가구에 돈을 많이 들였고 월세를 3개월 치 먼저 냈다는 말을 들었다. 돈이 많다는 것은 명백하다.]

정씨는 자금 출처에 대해선 어머니 최순실 씨가 보낸 것이라며 자신은 돈 문제에 대해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덴마크 법정에서 기자들이 정씨에게 독일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정 씨는 당시 매매계약서 관련 업무로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유라 : 이 위쪽에 제가 동네 이름은 모르는데 거기 그것 매매 계약서 때문에 갔다 온 적이 있어요.]

최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정씨 스스로 경제활동을 해온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도피 생활 자금 출처 등 정씨가 최씨의 돈 세탁 혐의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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