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보모·가정부 두며 '금수저 도피'…자금 어디서?

입력 2017-01-03 20: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유라 씨는 덴마크에서 월세 240만원짜리 집에 거주하면서 보모와 수행원, 그리고 가정부까지 두고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기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정씨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는지 주목됩니다.

이가혁 기자가 계속해서 단독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덴마크 올보르로 이사를 온 건 지난해 9월 말.

국내에서 최순실 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였습니다. 하지만 이웃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 한 번도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다. 인사를 나눠본 적도 없다.]

정씨가 머물던 주택의 임대료는 한 달에 1만7500크로네, 우리 돈 약 240만원으로 이 지역에서도 비싼 편입니다.

주민들은 지하실까지 있는 큰 집에 어른 4명과 아이 한 명만 살고 있어 의아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웃 주민 : 그 집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집이 굉장히 좋다.]

집안일을 하는 현지인 가정부를 따로 두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 청소해주는 가정부가 매일 왔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평일은 항상 왔다.]

정씨가 친구들과 밤늦게 파티를 다녔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이웃 주민 : 아침 일찍이었다. 새벽 5시. 칵테일 드레스 같은 걸 입고 있었다. (파티에 갔다 오는 것 같았나?) 그렇다. 파티를 다녀오는 것 같았다.]

집 임대료에 생활비, 보모와 가정부 월급까지 매달 적지 않은 돈을 썼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씨는 돈의 출처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정유라 : 저는 아예 모르는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것(돈 관리)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잖아요. 일하시는 분이…]

정씨의 도피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관련기사

[단독] 모습 드러낸 정유라…긴박했던 현지 체포 순간 [단독] 은신처 확인부터 체포까지…'정유라 추적기' 공개 [단독] 은신처에 최씨 구입 지시 '폭스바겐'…결정적 단서 정유라, 국내 송환은?…덴마크에 '긴급구속' 요청키로 정유라 "삼성이 말 타보지 않겠냐 해서…" 모르쇠 일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