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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2만 명에 판돈만 9000억 원…온라인 도박 적발

입력 2015-02-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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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포통장으로 딴 돈을 넣어주는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가 적발됐습니다. 회원수가 2만 명, 판돈은 9000억 원에 달했는데요, 운영자들은 게임수수료로 1100억 원을 챙겼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입니다.

사업자 등록까지 마친 일반적인 게임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인터넷에서 돈을 따면 대포통장을 통해 돈을 환전해주는 불법 도박 사이트입니다.

현실에서 온라인으로 옮긴 실제 도박판이다보니 회원 수만 2만 명을 넘었습니다.

판돈은 9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특히 경쟁 관계에 있는 도박 사이트의 디도스 공격을 막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보안시스템까지 구축했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상주하는 관제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서버가 마비되지 않도록 접속자 수를 조절한 겁니다.

100개가 넘는 위장 IP 주소로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운영자 32살 신모 씨 등 8명이 1년 만에 벌어들인 게임 수수료만 1100억 원에 달합니다.

[김경윤 팀장/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보안업체를 도입함으로써 IP를 위장시키는 방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는 지능적인 범죄로 이렇게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신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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