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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몸에 '감시 카메라' 달아도…미 이틀째 시위 확산

입력 2014-12-05 21:14 수정 2014-12-0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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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에선 흑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을 불기소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경찰의 몸에 감시 카메라를 부착하는 대책까지 나왔지만, 성난 시위대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째 시위는 뉴욕 대법원과 시경 본부가 있는 맨해튼 남쪽에서 시작됐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시위대 규모는 수천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시위대 : 우리는 법을 바꾸든지, 뭔가는 해야 합니다. 이대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맨해튼의 중심도로인 브로드웨이를 걸으면서 사법시스템과 경찰의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시위는 워싱턴 DC, 시카고, 보스턴 등 주요 도시로 번졌습니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미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뉴욕시는 경찰의 공무 집행을 녹화하는 카메라 착용 시기를 앞당기고, 경찰 2만 2000명을 재교육시키기로 했습니다.

2년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경찰을 조사한 미 법무부는 경관들이 총기 등 살상 무기를 과도하게 사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모형총을 갖고 놀던 12세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선 흑인 남성이 백인 경관과 몸싸움을 벌이다 총을 맞고 숨져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백인 경찰에 대한 잇단 불기소 결정이 미국 경찰에 대한 재교육론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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