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 이틀째였던 어제(15일), 환경부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의 부작용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는 매서웠습니다.
환경부가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속여왔다는 겁니다.
[명숙/민주당 의원 : 실제로 들어가지도 않은 6조 수질 개선비를 가정한 수질 예측 결과를 근거로 해서 수질이 개선된다고 발표했어요.]
[김경협/민주당 의원 : 단군 이래 최대 환경 재앙·생태 파괴 이후 국민 세금 낭비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남았습니다.]
윤성규 장관은 일부 수긍했지만
[윤성규/환경부 장관 : 아픈 부분을 많이 짚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4대강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이만의 전 장관은 반발했습니다.
[이만의/전 환경부 장관 :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안정화된 토대 위에서 중장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언급한 로봇 물고기에 대해선 겸연쩍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 수질이 나빠지면 로봇 물고기가 빨리 쫓아가서 수질 나빠진 것을 찾아낸다는 로봇 물고기 모르세요? 온 국민이 아는데 모르세요?]
[이만의/전 환경부 장관 : 그런 코믹한 얘기는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치자… 이렇게 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