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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마감 앞둔 미 대선…클린턴-트럼프 캠프 긴장감

입력 2016-11-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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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냐, 아웃사이더의 이변이냐. 현재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곳들도 있는데요. 미 대선 소식, 지금 상황이 어떤지 지금부터 미국 특파원들 연결하고요, 전문가와도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욕 특파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현지의 투표 열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투표 시작 시간이 주별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많은 지역에서 투표소가 문을 열기 몇 시간 전부터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을 정도로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투표율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2008년의 62.3%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조기투표자 숫자도 투표 열기를 보여주는데요.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조기투표를 마친 유권자만 4627만명으로 2012년 대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최종적으론 등록 유권자의 40%가량인 5000만 명이 조기 투표에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조기투표율이 이렇게 높다, 이건 두 후보 가운데 클린턴을 웃게 만드는 거죠?

[기자]

조기투표만 놓고 보면 일단 클린턴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몇 가지 근거가 있는데요. 우선 이번 대선의 승부처인 플로리다, 네바다 등 경합 주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조기 투표율이 공화당 지지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히스패닉과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 급증이 두드러지는데요.

플로리다의 경우 히스패닉의 조기투표율은 2012년 대선의 두 배에 달합니다.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이민자에 적대적이고 자신들에게 막말을 일삼은 트럼프에 강한 반감을 보여왔는데요, 히스패닉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클린턴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조기투표에 참여한 백인 유권자 비율은 4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점도 백인 유권자의 몰표를 기대해온 트럼프에겐 불리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막판까지 초박빙이었는데, 선거 결과는 언제쯤 알수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경합 주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관건인데요. 3대 경합 주로 꼽히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의 출구조사가 나오는 현지시간 오후 8시쯤, 한국시간으론 9일 오전 10시쯤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전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만큼 미국 언론들은 경합 주 상당수의 개표 결과를 확인하고 난 뒤에야 당선 예측 보도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후보 간 접전이 계속될 경우엔 당선 발표가 현지시간 자정을 넘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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