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프로야구 최하위였던 한화가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올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거듭났는데요. 전반기를 5위로 마감한 한화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밖에 프로야구 소식 전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회 한화 주현상의 타구를 kt 유격수 박기혁이 번쩍 뛰어올라 잡아냅니다.
6회엔 한화 이종환의 타구가 kt 1루수 김상현의 다이빙에 걸립니다.
kt의 그물수비에 막힌 한화, 7회까지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8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종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8회에만 대거 5득점. 결국 한화가 7:4로 승리했습니다.
45승 40패를 기록한 5위 한화는 4위 넥센과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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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선 넥센 선발 밴 헤켄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밴 헤켄은 LG타선을 7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4회 우익수 임병욱, 5회 1루수 박병호는 깔끔한 수비로 밴 헤켄을 도왔습니다.
넥센은 4:1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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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선 롯데가 1:1 동점이던 9회 2사 만루, 김주현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NC를 2:1로 꺾었습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한국 무대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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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선 SK가 최정과 정상호 등의 홈런 4방을 앞세워 두산을 8:4로 제압했습니다.
대구에선 KIA가 6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