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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대위는 안 들어간다"…민주당, 압박 시작

입력 2012-11-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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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안철수 전 후보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7일)로 사퇴 나흘짼데요, 역시 관심은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도울 거냐, 말거냐에 쏠려있습니다.

저희 JTBC가 취재한 결과, 안 전 후보는 일단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기자]

안철수 캠프 참모들은 안철수 전 후보가 입장을 정리하는대로 거취를 밝히겠다는 방침입니다.

물밑으로는 벌써부터 민주통합당의 영입제안을 받고 있지만 아직 움직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민주당이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제안을 했지만 안 전 후보가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내부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안 전 후보 측에 오늘 저녁 광화문 유세에 나와줄 것을 요청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갖가지 유인책으로 안 전 후보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남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안 전 후보와 대선 후 신당을 만들어 공동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경우 안 전 후보는 당권을 쥐고 새정치 공동선언문에서 제시한 정당 개혁안을 실현할 기회를 갖게됩니다.

문재인 캠프의 이목희 전 전략기획본부장도 "안 전 후보가 원한다면 당권까지 맡길 수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정책과 정치 개혁 방향을 두고 큰 견해 차를 보였던 만큼 안 전 후보가 독자적으로 신당을 만들어 활로를 모색할 거란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안철수 캠프의 조용경 전 국민소통자문단장은 "안 전 후보가 국민후보가 아닌 야권후보로 나선게 실패 요인 이었다"면서 독자적인 세력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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