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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선언…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로

입력 2017-03-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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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가 대거 기소되자 경영 쇄신 차원에서, 60년 가까이 이름을 바꿔가며 유지해 온 핵심 조직을 결국 없애기로 한 겁니다. 쇄신에 대한 삼성의 이런 의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강나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전문가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미래전략실 해체는 사실상 그룹 기능 해체를 뜻합니다.

미래전략실은 삼성 그룹의 컨트롤 타워로, 조직 전체의 경영 전략이나 인사, 홍보 등을 총괄해왔습니다.

삼성은 앞으로 각 계열사 경영을 해당 대표이사와 이사회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주 수요일 열리던 그룹 사장단 회의도 없애고 그룹 이름으로 진행하던 행사도 폐지합니다.

정부나 국회를 상대로 하는 대관업무 담당 조직도 사라집니다.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을 비롯해 팀장 7명도 사임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외부 출연금과 기부금을 집행하려면 반드시 이사회나 산하 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미래전략실은 1959년 이병철 창업주가 만든 비서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룹의 부침 속에 간판을 세 번 바꿔 달면서도 60년 가까이 이어왔습니다.

이번 해체가 이름 바꾸기에 그치지 않는 근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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