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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대란' 비상인데…수입 일정·가격 '깜깜한' 정부

입력 2017-01-04 21:53 수정 2017-01-0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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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로 인한 달걀 파동으로 달걀 값이 닭고기보다 비쌉니다. 정부가 급한대로 항공기 수입과 관세 면제를 비롯한 대책들을 내놨지요. 그런데 수입 일정이나 가격같은 가장 알고싶은 정보에 대해선 가이드 라인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계란 수입 확대를 위해 최대 30%였던 관련 품목 관세를 6월 말까지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계란 수급이 안돼 발을 구르는 제빵 등 관련 업체와 상인들은 수입 방법이나 운송 비용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

한 중소 제빵업체 대표는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들어 공무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당장 수입 될 것처럼 발표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답이 돌아옵니다.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수입 계란은 가져오는 나라의 구매 가격하고 비용 대비 (국내) 판매액이 맞아야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되거든요.]

수입 일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수입 날짜는) 정부가 수입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날짜를 말씀드리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항공 운송비는 절반까지 지원을 약속했는데, 관련 질문에는 엉뚱한 답을 내놓습니다.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관세의 벽이라든지 행정절차 요소는 벽을 낮춰 놨잖아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닭이 없는 거잖아요.]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 등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지난달 19일.

그러나 정부와 수입업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수입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달 5일에야 처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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