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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독감 '속수무책'…황교안 대행 체제 위기관리 지적

입력 2016-1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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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얘기 좀 해볼까요. 계란 값이 치솟고 있죠. 조류 인플루엔자, 그리고 아이들 독감 현장에서는 백신이 부족하다고 난리입니다. 권한 대행 체제 이후 정부의 관리는 대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건지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민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살처분된 오리와 닭 2600만마리. 초중고생 독감 환자 1000명당 152명.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가 출범한 이후 쏟아진 '역대 최고' 기록들입니다.

황 대행은 뒤늦게 장관들을 채근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일주일 이내에 AI 발생 추세를 진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상황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든 건 장관들의 허술한 대응이었습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임명 당시 농정과 농산물 수급관리의 전문가로 소개됐습니다.

하지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에 실패한데다 계란과 식료품 값이 득달같이 오르는데도 속수무책입니다.

감염병 대응 체계가 크게 개선됐다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장담도 공언이 됐습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KBS 라디오 (6월7일) : 우리나라가 검역정보시스템 같은 것 만들어 놓은 것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위기 관리에 손을 놓자 여파는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며 또다른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탄핵 정국에 생활 물가까지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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