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특수학교 80% 석면 검출…장애학생들에게는 더 위험

입력 2014-10-20 08: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장애학생이 다니는 특수학교를 조사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10곳 중 8곳의 비율로 대량 검출됐습니다. 일부 학교는 해당 구역을 폐쇄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특수학교.

백석면이 포함된 천장재 틈이 벌어져 있습니다.

[특수학교 시설 담당자(음성변조) : 저 틈을 실리콘 처리하게 되면 뜯을 때 다 파손되고 하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죠.]

건물 외벽 외장재와 배관재에도 석면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시설물은 상태가 더 심각합니다.

이런 천장재에서 주로 석면이 검출되는데요.

천장재 부서진 틈 사이로 비산물이 나올 수 있는데 학생들에게 매우 유해할 수 있습니다.

전국 166개 특수학교 가운데 지난달까지 석면조사가 끝난 81개 학교 중 80%가량인 64개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날아다니는 석면 가루, 장애학생들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의진 의원/새누리당·국회 교육문화위원회 : 석면 문제가 있는 장소를 피해 다니게 한다든지 아니면 먼지가 덜 나게 한다든지 하는 행동 지침을 학교에서 내릴 수가 있는데 장애인 학생의 경우 이 지침을 제대로 따라 할 수가 없습니다.]

6개 특수학교는 필요한 경우 해당 구역을 폐쇄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위해성 평가 '중간 등급'을 받았습니다.

시설 보수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학교가 27개에 달하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석면 위험에 노출된 장애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관련기사

"석면 의한 악성중피종으로 15년간 768명 숨져" '1급 발암물질인데…' 국립대 10곳 중 3곳 석면 방치 군 장병들 1급 발암물질 석면에 무방비 노출 석면지질도 공개…국토 6.1%에 석면 전국 학교 건물 85%, 발암물질 석면 검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