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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공천제' 반대 의사 밝힌 청와대, '월권 논란'
입력 2015-09-30 20:32
수정 2015-10-01 13:34
김영우 "정치적으로 서로 힘들어져"
유은혜 "청와대 의도 노골적으로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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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정치적으로 서로 힘들어져"
유은혜 "청와대 의도 노골적으로 보여줘"
[앵커]
이렇게 공천 룰과 관련해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건 처음입니다. 보기에 따라 총선에 개입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의 공개 비판과 관련해 새누리당 안팎에선 "당에서 정하는 공천룰에 청와대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으로 서로 힘들어지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단순한 기법 문제라고 테두리를 그은 것도 결과적으로 청와대의 월권행위를 부각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청와대의 주장은 의도가 다른 데 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법조계의 시각은 엇갈렸습니다.
[장영수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 청와대가 여당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권력분립의 취지에 위배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습니다.]
[최진녕/변호사 : 여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이것이 반드시 권력분립에 어긋난다고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간 당내 분란에 청와대까지 가세한 모양새가 되면서 정치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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