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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3학년' 대입 특례 논란…"그들도 피해자" vs "역차별"

입력 2014-07-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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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끔찍한 사고를 겪은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을 위해 대학들이 입시에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대상에 3학년 학생들도 포함할지에 대해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희대는 단원고 2학년생들에게 2016학년도 입시에 한해 '고른기회 전형' 지원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의사상자나 다문화가족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전형으로 학생부와 면접 위주로 선발합니다.

건국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도 유사한 특례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2학년생 338명 중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를 제외한 대입 대상자는 88명입니다.

문제는 올해 입시를 치르는 3학년생에게도 혜택을 주느냐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단원고 3학년생들에게 입학 정원의 1% 이내에서 정원 외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통과시킨 걸 두고 반응이 엇갈립니다.

[김고은/경기 남양주시 : 수업에도 차질이 있었을 것 같고, 피해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지수/서울 회기동 : 간접적인 피해자인데, 그런 혜택을 함부로 주면 분명히 역차별이란 논란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보다 원활한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선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한 정치권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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