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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송절차' 언급, 불씨 남긴 봉합…'검언유착 수사' 전망은?

입력 2020-07-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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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검언 유착 의혹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서울중앙지검을 짧게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윤석열 총장과 갈등을 빚은 걸로 알려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지휘하게 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1차장검사-형사1부장 검사로 이어지는 기존 지휘라인이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 등 전권을 쥐고 갑니다.

수사팀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소환조사에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앞서 수사팀이 채널A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검에 냈던 만큼, 신병 확보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의 지휘에 따라 자문단은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그럼 수사심의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앵커]

예정대로 열립니다.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채널A 기자로부터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고 폭로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이 신청한 수사심의위는 열리기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채널A 기자 측이 어제(8일) 신청한 수사심의위가 남아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건까지 수사심의위에 올릴지 부의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수사심의위의 권고안을 받아본 뒤, 이 사건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 일주일 만에 정리가 된 걸로 봐야 하나요? 아니면 불씨가 아직 남아있습니까?

[기자]

표면적으론 검찰총장이 다 받아들여 마무리된 모양새입니다.

"검찰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했다"고 대검이 오전에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검은 지휘권 상실을 명시하며 '쟁송절차로 취소되지 않는 한'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다시 말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균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 이달 말 이뤄질 걸로 보이는 검찰 정기인사도 주목됩니다.

지난 1월 때처럼 추 장관이 윤 총장과 가깝다고 알려진 인사들을 물갈이한다면,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도성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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