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북 정상, 첫날 2시간 동안 회담…'비핵화' 논의 집중

입력 2018-09-19 08:46 수정 2018-09-19 10: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18일) 오후 곧바로 첫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판문점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만나서 악수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성과가 아니라는 점을 두 정상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회담장과 만찬장에서는 두 정상의 밝은 웃음과 함께 무거운 부담감도 감지됐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장소인 노동당 본청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본청 안으로 들어가 기념촬영을 하고, 문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이 끝난 뒤 곧바로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5분부터 시작된 정상회담은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에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고 말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노력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소통하고 하면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더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인사말에 화답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함께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면서도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있는 우리 8천만 겨레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을 드렸으면 합니다.]

이어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중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부위원장이 배석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 달리 우리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정의용 안보실장이 배석한 것입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후속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 결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관련기사

2시간 넘게 '화기애애' 환영만찬…"머리 맞대고 마음 모아" "반갑습니다" 평양대극장서 환영공연…두 정상에 기립박수 평양 이틀째, 오전 중 두 번째 정상회담…'공동회견' 예정 '비핵화' 강조한 미 국무부…"약속 이행할 역사적 기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