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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박 대통령 담화, 수색방안 내용 없다"

입력 2014-05-19 15:32 수정 2014-05-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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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세월호 사고 해역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속이 빠른 대조기가 끝나면서 수색이 좀 더 원활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진우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먼저 수색 작업 진행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유속이 빠른 대조기는 끝났고 오늘(19일)부터는 상대적으로 물살이 느려지는 중조기가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세월호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희생자 1명이 수습된 이후 아직까지 추가 소식은 없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는 어제와 같은 286명, 실종자 수는 18명입니다.

유속이 빠른 대조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수색 작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루 4번 정조시간 대가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 특성 때문에 물살이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썰물시간대, 그러니까 새벽 6시와 오후 5시 대에만 수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전 11시 대에는 유속이 빨라 대기하던 잠수사들이 결국 수색 작업을 벌이지 못했고, 지금은 오후 5시대의 수색 작업을 위해 잠수사들이 대기 중 입니다.

또 오늘 오전 언딘 바지선에 설치된 4개의 앵커줄 중에서 하나가 끊어졌는데요.

구조당국은 오늘 저녁 정조시간이 오기 전까지 앵커줄을 재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내놨나요?

[기자]

네, 실종자 18명의 가족은 마지막 1명까지 모두 찾는 것이 간절한 소망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서 수색 방안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논의를 통해 이런 입장을 정리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특히 해경 해체 방침 때문에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이 크게 동요하거나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해경이 끝까지 구조 현장에 머물며 수색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범정부대책본부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수색작업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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