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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명희 구속영장 청구…특수폭행 등 7개 혐의

입력 2018-06-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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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수상해, 특수 폭행, 상습 폭행, 업무 방해, 모욕을 포함해서 이명희씨에게 적용된 혐의가 7개나 됩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초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여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양호 회장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31일) 오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하루도 안 돼 법원에 청구한 것입니다.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 상해와 특수 폭행, 상습 폭행 등 모두 7개에 이릅니다.
 
호텔 공사장에서 직원을 폭행한 혐의가 대표적입니다.
 
또 평창동 자택에서 경비원에게 가위나 화분을 던지고, 운전기사를 발로 차서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명희/일우재단 이사장 : (가위나 화분 던진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명희 씨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을 하고 손찌검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건 관계자들과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다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양호 회장이 200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큰 딸 조현아씨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와 밀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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