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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이어 '포토라인' 선 이명희…"죄송하다" 되풀이

입력 2018-05-28 20:52 수정 2018-05-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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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오늘(28일) 오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막말과 폭행 혐의입니다. 오늘 이씨까지 경찰에 불러가면서 대한항공 일가 세 모녀는 최근 한달 사이 잇달아 수사 당국의 포토 라인에 섰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씨가 땅을 쳐다 보며 천천히 걸어옵니다.

포토 라인에 선 이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명희/일우재단 이사장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가위나 화분 던진 것 맞습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을 회유했느냐고 묻자 부인했습니다.

[이명희/일우재단 이사장 : (피해자들 회유 시도한 적 있나요?) 없습니다.]

이씨는 인천에 짓던 호텔 공사장의 노동자와 자신의 운전기사, 경비원 등 직원들에게 막말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씨가 지난 2014년 호텔 공사장에서 직원의 팔을 잡아끌고 등을 밀치는 영상이 공개된 뒤 경찰은 피해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피해자 11명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행이 얼마나 자주, 어떤 수위로 이뤄졌는지에 따라 상습 폭행이나 상해 혐의를 적용할 지도 검토 중입니다.

앞서 일부 피해자들은 이씨가 가위나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오늘 경찰서 앞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와 이씨의 갑질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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