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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속 유승민 거취 고민…야당 "국회법 재의결"

입력 2015-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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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 청와대와 친박근혜계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야당은 오늘(28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입니다.

신혜원 기잡니다.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지역구인 대구에 내려갔다가 오늘 오전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대통령에게 사과를 한 이후 다른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청와대와 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동향을 살피면서 거취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 여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친박계의 공세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강공을 멈춰야 한다"는 비박계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 아침 경기도 평택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와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가 거취 문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납니다.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때 국회법 개정안을 재부의하도록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상정이 되더라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본회의에 불참하면 국회법 개정안은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새누리당의 재의결 동참을 압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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