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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언 살리기' 움직임…어린이 합창단 첫 공연

입력 2017-01-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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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방언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소멸 언어로 지정할 정도입니다. 제주 방언을 살리고 보전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제주에서 일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할망 어디갔다 오멘 바당에 물질 갔다완 할망 머하맨 바람부난 쉬맨"

어린이들이 부르는 생소한 곡은 지난해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의 제주 방언 노래입니다.

제라진합창단은 갈수록 잊혀져가는 제주 방언을 노래를 통해 알린다는 목표로 2015년 창단됐습니다.

아이들에겐 익숙치 않은 말로 노래까지 부르는게 쉽지 않았지만 어느새 제주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변민결/제주노형초등학교 : 제주어 노래를 많이 불러서 듣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제주어를 더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일본에 사는 제주출신 교민들을 위해 오사카 4·3 위령제 위문공연에도 나섭니다.

[이애리/제라진 합창단 단장 : 오사카에 사시는 분들게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가져갈 수 있을까 해서 후원음악회를 열게 됐습니다.]

유네스코가 소멸언어로 지정할 정도로 점차 사라져 가는 제주 방언을 보전하기 위해 제라진합창단은 이번에 부르는 10곡 외에도 꾸준히 제주 방언 노래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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