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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스 배, 건강 우려"…북한에 즉각 사면 촉구

입력 2013-08-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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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건강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악화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배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신의 송환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뛰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9개월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 한국명 배준호 씨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즉각적인 사면과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오랫동안 케네스 배의 건강을 걱정했습니다. 요즘 그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배 씨의 가족들은 배 씨가 몸무게가 22kg 이상 빠지고 시력이 악화되는 등 심각한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 씨는 지난해 11월 관광안내원으로 북한에 들어갔다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붙잡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배 씨가 병원에서 일본 조총련 기관지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케네스 배/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와 나를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길 부탁드립니다.]

북한이 인터뷰를 공개한 건 북미 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배 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 대한 미국 정부의 부담은 커져가고 있지만 특사를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의 변화 없인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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