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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숙소' 세인트레지스 주변 통제…긴장감 고조

입력 2018-06-10 12:19

'무장 경찰'만 수십 명…호텔 앞 검문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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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경찰'만 수십 명…호텔 앞 검문소도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김태영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예정대로라면 몇 시간 뒤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 곳에 도착할텐데 그만큼 보안이 강화됐겠군요.
 

[기자]

네, 어젯밤 제가 이곳 소식을 전달해드릴 때만 해도 호텔 바로 앞까지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예 길 건너편으로 밀려났습니다.

호텔 앞 인도는 통행이 가능한데, 아까 지나올 때 보니 눈으로 확인된 무장 경찰만 수십 명에 달했습니다.

호텔 안팎에 우리 기준으로 따지면 경찰 병력이 2~3개 중대, 못해도 수백 명의 경호 경계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외곽 경호를 맡을 구르카 용병도 호텔 안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 기자 뒤로 보이는 게 검문소입니까.

[기자]

네, 대형천막 아래 설치된 간이 검문소입니다.

호텔에 진입하려는 차량은 반드시 저 검문소를 통과해야 합니다.

우선 정차한 뒤 탑승자는 차량에서 내려야 하고, 차량 내부는 물론 트렁크까지 차량 전체에 대한 검문검색을 거쳐야 한다.

이후 개폐식 차량 방호벽이 열려야 차량이 호텔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변 도로도 모두 통제가 된 것 같군요.

[기자]

네,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경찰이 지정한 특별구역입니다.

호텔 주변에 총 3개의 도로가 있는데, 한 개는 전면 통제됐고 나머지 2개는 일부 통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호텔에 가까운 차선은 방호벽으로 구분을 해놔 외부차량과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은 이미 경호팀이 일찌감치 들어와있는데, 그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 김창선 서기실장이 수행원 2명을 데리고 호텔 앞에 나타난 것을 포착해, 저희 취재진이 회담 준비가 잘 되고 있냐는 등을 질문했더니 전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잠시 뒤에 김 위원장 도착 시간에 맞춰 경호인력과 실무진들이 창이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엔 조선중앙TV 소속 기자들이 이곳을 촬영하기 위해 나타났다가 취재진의 관심이 쏠리자 자리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은 경호 문제 때문에 정상회담 임박해서 올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상당히 일찍 오네요. 왜 그렇다고 합니까.

[기자]

네 ,현지에서도 실무 접촉이 계속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종합해서 협상팀과 정상회담을 준비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찍 도착하면서 정상회담 이전 행사도 마련됐는데, 김 위원장은 오늘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예정입니다.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늦게 이스타나 대통령궁이나 제3의 장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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