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정은 숙소' 사실상 확정…세인트레지스 호텔 경계 강화

입력 2018-06-09 20:27

검문검색 강화…대형 가림막·검색대 설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검문검색 강화…대형 가림막·검색대 설치

[앵커]

싱가포르 현지에선 두 정상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김정은 위원장이 묵게될 숙소 앞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지정한 특별구역 안에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 입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이곳 현지에선 여러 정황으로 볼때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변은 하루종일 붐볐는데요.

지금은 그나마 작업차량과 인력이 빠져 한산한 편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앵커]

김혜미 기자도 어제 뉴스룸에서 같은 장소에서 연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뒷모습을 보니  어제 없었던 시설물도 생긴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호텔 주변에 커다란 천막 두동이 설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호텔과 회담장인 카펠라호텔 앞에 설치된 대형 천막과 비슷한데, 이 천막은 호텔에 진입하는 차량들을 일일이 세워두고 검문 검색을 하기 위해 설치된 간이 검문소입니다.

또 호텔 쪽을 보시면 대형 가림막이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하고 있구요.

진입로 곳곳에는 차량 차단막 내지 하부 검색대로 추정되는 시설물도 설치돼 있습니다.

주변에 무장한 경찰관들에게 용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보안상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앵커]

저렇게 철처하게 경계를 하고 있다면, 일반인들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건 가능합니까?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호텔 로비와 2층까지는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취재진을 상당히 경계했지만 출입 자체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는데 오늘은 외부인에 대한 출입이 완전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카펠라호텔도 마찬가지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카펠라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 문의를 해봤더니 오늘부터 당분간은 아예 예약을 안받는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열릴 카펠라호텔 역시 경비가 삼엄해진 거군요. 그러면 주변 교통도 통제가 됐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호텔을 둘러싼 3개 도로가 전면 또는 일부 통제가 됐습니다.

이쪽 도로는 통행이 완전 금지됐구요. 이쪽은 절반만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때와 비슷한 방식인데, 전체 차선의 절반은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있게 했고, 나머지 절반의 차선은 아까 말씀드린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호텔 쪽으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곳으로 추정되는 세인트레지스 호텔 얘기를 한 것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까? 샹그릴라 호텔 주변도 경계가 삼엄하긴 마찬가지겠군요?

[기자]

네, 제가 오늘 이곳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보이는 샹그릴라 호텔까지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요.

그곳은 일찌감치 간이 검문소가 설치돼, 오늘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이미 아시안안보회의 등을 치르면서 경호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태라 이곳 세인트레지스와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질문하겠습니다. 앞서 정효식 특파원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곧장 출발한다고 얘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바로 출발하게 되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이 아닌 캐나다 퀘백에서 이동을 하게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반에 출발해서 이곳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후 5시 쯤 도착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트레이츠타임즈는 북한이 공수해올 김 위원장용 식료품을 받기 위해 공항에 냉동트럭이 대기할 것이다…이런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서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싱가포르 외무장관, "북미정상, 10일 차례로 입국" 확인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평생 준비해왔다…15개 상자 분량" 김 위원장·트럼트 내일 싱가포르로…주변도로 통제 시작 싱가포르 공군기지서 미군 수송기 포착 "김정은 국무위원장,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