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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된 '원조친박'…박 대통령-유승민 '애증 10년사'

입력 2015-06-25 22:24 수정 2015-07-01 22:13

야당 대표 시절 유승민 비서실장 기용
비대위 때 당명 변경 반대로 틈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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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 시절 유승민 비서실장 기용
비대위 때 당명 변경 반대로 틈 벌어져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 이런 것들도 작용을 했을까요?

[기자]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꼭 10년 전인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겁니다.

유 원내대표는 자연스럽게 '원조 친박' 인사로 불렸고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앞장서 박 대통령을 지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친박 그룹에서 멀어진 건 2011년 말부터입니다.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으로 당명 변경을 시도하자 유 원내대표가 "새 당명에 정체성이 없다"며 적극 반대한 겁니다.

박 대통령이 집권한 뒤에도 유 원내대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지난해 10월 국회 외통위 : 일관성 있는 그런 안보전략이 없으니까 어떤 현상이 발생하느냐 하면… 외교부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들'이 하는 겁니까?]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오른 뒤 두 사람의 간극은 더 벌어집니다.

유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비판했고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까지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 문제는 134조5천억원의 (박 대통령) 공약 가계부를 더 이상 지킬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반성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결국 국회법 개정안 파동으로 최악의 국면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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