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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자유' 홍콩선 '격리'…주변국, 방역 강화 나서

입력 2015-06-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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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K씨와 비행기 내 가까운 자리에 앉아 홍콩 당국이 격리 대상자로 분류한 또 다른 한국인 남성이 홍콩에 재입국하다 적발돼 격리됐습니다. 그런데 홍콩 측이 사전에 한국 보건당국에 통보했지만, 양측 간 격리 기준이 달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쪽 해명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위생 방호센터가 어제(1일) 한국인 남성 1명을 추가로 격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K씨와 비행기 내 가까운 자리에 앉아 홍콩 당국이 지정한 격리 대상자입니다.

지난 26일 홍콩에 온 그는 추적 조사가 이뤄지기 전인 29일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홍콩 당국은 지난 31일 이 남성을 포함해 한국으로 귀국한 5명을 한국 보건당국에 통지했습니다.

그런데 1일 오후 그가 홍콩에 재입국하다 걸린 겁니다.

출입국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일자 한국 보건복지부는 양측간 격리 대상의 범위가 달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콩은 환자 좌석의 전후 2열에 앉은 모든 탑승자가 대상이지만, 한국은 환자 좌석의 전후, 좌우 3열에 앉은 경우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한다는 겁니다.

한편 한국발 메르스 공포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홍콩 측은 한국을 방문한 뒤 고열을 보이거나 한국에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들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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