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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서 82명 격리 '비상'…한국 향한 반감 확산

입력 2015-06-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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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간 한 한국인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중국과 홍콩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한국인 8명을 포함해 82명이 중국과 홍콩에서 격리돼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어제(3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K씨와 가까이 접촉한 사람은 77명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은 보건당국이 이들 가운데 64명을 격리했고, 13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보건당국도 K씨와 함께 항공기를 탔던 승객 18명을 휴양촌에 격리했습니다.

또 격리 대상자 중 11명이 한국과 중국 등으로 떠난 것을 확인하고 양국과 세계보건기구에 관련 사실을 통지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과 홍콩에서 감염이 의심돼 격리된 한국인은 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에서는 K씨가 홍콩 공항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숨겼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건강 상태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여행자는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비행기에서 K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홍콩 당국의 격리 치료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대해 반감 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후이저우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K씨는 아직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의사들의 질문에 대답할 정도로 의식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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