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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전국서 조문 행렬…제천 참사 유족들도 찾아

입력 2018-01-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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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밀양 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한 달 전 참사를 겪었던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희생자 유족들도 분향소를 찾아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오늘(28일)도 어제에 이어 합동분향소를 찾은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합동 분향소가 만들어진 이곳 밀양 문화체육회관에는 날이 저문 뒤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줄을 길게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54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종교인과 정치인, 군 장병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분향소는 오는 31일까지 24시간 운영됩니다.

[앵커]

본인들의 아픔도 채 가시지 않았을텐데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희생자 유족들도 밀양 분향소를 찾으셨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유족 30여 명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고인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들은 제천 화재 참사와 밀양 화재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합동분향소에 이어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묵념했습니다.

[앵커]

사고 사흘째인데,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한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된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한꺼번에 38명의 희생자가 생기는 큰 사고다 보니 밀양시내 장례식장이 부족해 벌어진 일입니다.

희생자 38명 중 26명의 빈소가 마련됐고 오늘 7명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이후 빈자리에 다시 빈소가 차려져 지금은 4명의 희생자가 남았습니다.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유족들은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상황인데 시신을 안치해둔 병원에서 안치비 독촉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대책위 구성들을 논의했는데 우선 희생자 장례를 치르는 데 집중하고 나머지 사안은 일단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희생자 발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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