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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톡스 시장 잡아라…국내 제약사끼리 '소송전'

입력 2017-06-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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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독소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는 보톨리눔 균주를 놓고, 국내 제약사들끼리 미국에서 소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톨리눔 균주, 다른게 아니라 흔히 미용성형 시술을 할 때 사용하는 보톡스의 주성분인데요.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름을 펴는 미용성형 시술에 사용되는 보톡스입니다.

주성분은 보톨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민사소송을 제기한 시점은 이달 7일입니다.

대웅제약이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보톡스 제품의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하자 내린 결정입니다.

보톡스 시장 규모는 연간 5조원 규모로 그 가운데 절반이 미국에서 소비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시장 진출을 두고 업체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메디톡스는 소장에서 전직 직원A씨가 대가를 받고 친분이 있었던 대웅제약 직원 B씨에게 자사의 보톨리눔 톡신 균주에 대한 정보와 제조공정 일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부터 대웅제약 보톡스 제품의 일부 염기서열 정보가 자사 제품과 같다고 주장해왔는데 상황이 악화돼 법적 소송까지 진행된 겁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소송 제기에 대해 "우선 소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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