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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양절 열병식에서 신형 ICBM 공개…전략무기 총동원

입력 2017-04-15 16:15

SLBM 북극성·IRBM 북극성 2·스커드-ER도 '첫선'
선제타격 등 미 대북압박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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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북극성·IRBM 북극성 2·스커드-ER도 '첫선'
선제타격 등 미 대북압박에 '맞불'

북, 태양절 열병식에서 신형 ICBM 공개…전략무기 총동원


북, 태양절 열병식에서 신형 ICBM 공개…전략무기 총동원


북, 태양절 열병식에서 신형 ICBM 공개…전략무기 총동원


북한이 15일 김일성 탄생(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보유한 전략무기들도 대거 공개했다.

북한이 신형 ICBM을 선보인 것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선제타격 등을 운운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 본토와 해외주둔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이다.

군 소식통은 "이날 열병식에서 기존 ICBM인 KN-08이 등장했으나 KN-14는 보이지 않았다"며 "대신 고체연료 기반의 새로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관련 "신형 ICBM 여부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했다. ICBM KN-08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과 이를 개량해 지상에서 발사 가능토록 한 북극성 2형도 처음 등장했다.

북한이 신형 ICBM을 공개한 것은 2015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2년만이다. 당시 북한은 사거리 8,000~1만㎞(추정)에 달하는 KN-14를 공개했다. 북한은 2012년 태양절(4월15일)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KN-08(사거리 9,000~1만2,000㎞ 추정)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새롭게 공개한 신형 ICBM은 기존의 ICBM인 KN-08, KN-14와 비교해 길이가 더 긴 것이 특징이다. 8개의 바퀴축(바퀴 16개)로 구성된 이동차량에 원통형 발사관이 탑재된 모습이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액체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KN-14를 콜드런치(냉발사) 방식으로 바꾼 새로운 형태의 ICBM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부분이 뽀족한 KN-08은 과거 8개 바퀴축 차량에 실려 공개됐지만 이날은 바퀴축을 가린 차량에 실려 있었다. 6개 바퀴축을 가진 차량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무수단 전용 차량임을 감추고자 일부러 가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바퀴를 덮개로 감추고 있지만 무수단과 길이와 모양을 비교했을 때 기존에 공개한 KN-08이나 개량된 버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미 시험발사를 거친 '북극성 계열' 미사일도 이날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SLBM인 북극성 1형은 지난해 8월 수중발사에서 500여㎞를 날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2월 지상발사에 성공한 '북극성 2형'도 500여㎞를 비행해 안정적인 기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거리를 1000㎞로 늘린 스커드-ER도 처음 열병식에서 선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스커드-ER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달 동해상으로 4발을 추가 발사했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과 KN-06 지대공 미사일도 열병식에 등장했다. 300㎜ 신형 방사포와 장사정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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