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광성, '북 선수 1호' 빅리그 진출…변수는 대북 제재?

입력 2017-04-14 2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럽 프로축구 4대 리그에서 뛰는 첫 번째 북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의 칼리아리 구단과 계약한 올해 19살, 한광성이라는 선수입니다. 계약 기간은 5년인데요,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변수로 꼽힙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추가 시간, 동료가 올려준 공을 한광성이 빠르게 헤딩슛으로 연결합니다.

청소년 계약 선수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터뜨린 데뷔 골입니다.

이제 한광성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칼리아리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유럽 프로축구 4대 리그에서 뛰는 첫 번째 북한 선수가 된 겁니다.

칼리아리는 홈페이지에 한글로 '축하, 경하, 축, 광성'이라고 올리며 한광성의 입단을 반겼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 5년간이고,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19살인 한광성은 몸싸움에 능하고, 빠른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이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3년 전 16세 이하 축구 남북 대결에선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국 가디언지가 "북한의 호날두"라고 부를 정도로 유럽 축구계의 주목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광성의 유럽 진출엔 아직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프로 선수로 비싼 연봉을 받는 게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의회는 관련 질의서를 정부에 보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관련기사

여자 축구, 북한전서 '값진 무승부'…아시안컵 본선행 여자 축구, 주장 조소현 '북한전 출격 완료'…"꼭 이길 것" 여자 아이스하키, 북한에 3대 0 완승…'뜨거운 응원' 여자 축구, 인도에 10:0 대승…4년만에 평양서 애국가 여자 축구대표팀, 인도에 압도적 승리…7일 남북 대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