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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공주와 사랑에…유승호 복귀작 '조선마술사'

입력 2015-12-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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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시작되면서 내일(1일)부터 사흘 연휴도 또 시작되죠. 영화와 공연 정보 전해드리겠습니다.

문화가 있는 주말 강나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조선시대 마술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왔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배우 유승호씨가 새 영화 '조선마술사'로 스크린에 복귀했는데요.

비운의 공주와 사랑에 빠진 마술사로 변신했습니다.

평안도 의주에서 활동하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어릴 적, 청나라 마술사에게 학대 받은 기억으로 삐뚤어진 행동만 합니다.

어느 날, 원치 않는 결혼으로 청나라에 끌려가던 여인 청명을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이들의 위험한 사랑은 수많은 적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요.

환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합니다.

+++

영국의 인기 드라마 셜록 시리즈가 이번엔 '셜록: 유령신부'로 스크린에서 펼쳐집니다.

현대가 배경인 드라마와 달리, 원작 소설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로 돌아갔는데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자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다시 나타난 미스터리를 추적합니다.

드라마에서 홈즈와 왓슨을 연기한 두 배우가 이번에도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

눈 내리던 어느 저녁, 소설가 토마스가 운전하던 차에 치여 썰매를 타던 꼬마가 목숨을 잃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토마스.

시간이 지나면서 고통은 조금씩 옅어지고 이 비극을 글로 풀어내 스타 작가가 되는데요.

11년이 지난 어느 날, 꼬마의 형이 토마스를 찾아옵니다.

영화 '에브리띵 윌 비 파인'에선, 순간의 비극으로 생긴 상처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차분하게 담았습니다.

[앵커]

이번주 기대되는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요즘 연극계엔 일제 강점기 시대의 비극을 다룬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하나코' 입니다.

한 교수가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위안부 출신 할머니를 만나러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러다 동생을 찾는다는 또 다른 위안부 출신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요.

막상 두 할머니를 마주하고 보니, 닮은 것 같지도 않고 기억도 어긋나자 다른 일행은 두 할머니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시선을 골고루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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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명령에 따라 섬에 온 베테랑 군인 '분대장'.

적을 피해 나무 위로 숨었다가 섬 출신 젊은 병사를 만납니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전쟁이 끝났다며 내려오라는 편지가 도착하고 둘은 적의 함정이 아닐까, 고민에 빠집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을 피해 나무 위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재구성했습니다.

[강량원/연출가 : 전쟁이 국민 혹은 개인, 지역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도대체 왜 하고 있으며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묻는 작품입니다.)]

[앵커]

책도 소개를 해주실까요?

[기자]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의 한국어판 전집이 출간될 예정인데요.

총 25권 중 두 권이 먼저 나왔습니다.

1950년부터 2000년까지 50년 동안 매일 독자들과 만난 피너츠.

총 25권을 목표로 한국어판 전집이 출간될 예정인데, 우선 1954년까지 이야기를 담은 두 권이 나왔습니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비롯한 캐릭터들이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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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평가 김현의 유고 일기 '행복한 책읽기'가 23년 만에 다시 나왔습니다.

1985년 말부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써내려간 381일치 일기인데요.

죽음의 예감에 시달리면서도, 죽음과 팽팽히 맞섰던 사유의 힘이 오롯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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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가 쓴 '젠더 허물기'도 새로 나왔습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쓴 글을 모았는데요.

남자와 여자라는 당연시되는 구분을 넘어선 우리라는 주체에 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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