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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전 현제명의 캐럴 음반 첫 공개…국내 캐럴 변천사

입력 2015-12-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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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1941년에 녹음된 캐럴을 들려드리겠습니다. 74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된 현제명의 캐럴 음반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축음기. 바늘이 닿자 고운 음색이 흘러나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1941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찬송가 전집.

수록된 12곡 가운데 2곡이 캐럴로, 현제명을 비롯해 김자경 등 당대 유명 성악가들의 4중창 음색이 돋보입니다.

한 수집가가 서울 황학동에서 발굴해 보관해오다 이번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문성/고음반 수집가 : (이전에는) 고졸한 느낌의 찬송가여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어요. 이전 성악가들이 부른 음반들보다는 상당히 밝고 경쾌하면서도 여러 가지 느낌을 다 갖추고 있는 음반입니다.]

이후 1950년대엔 트로트풍 창작 캐럴이 등장했고, 60년대부터 80년대까진 코믹한 캐럴 음반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엔 아이돌 가수가 가요와 접목시킨 캐럴의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이용한 국악캐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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