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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전 베트남법인장 체포…윗선 수사 확대
입력 2015-03-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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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건설 비자금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법인장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절반 가까이를 빼돌린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이제 수사의 초점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하는데 윗선이 관여했는지 여부인데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또 정준양 전 회장이 곧 소환될 것 같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 21일 밤, 포스코 건설 전 베트남 법인장 박모 상무를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서 공사대금을 부풀려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 4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빼돌린 돈의 사용처와 나머지 비자금 60여억 원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검찰은 박 상무가 현지에서 사용한 것 외에 상당 규모의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윗선 어디까지 비자금의 실체를 알고 있었는가입니다.
이같은 의혹을 풀기 위해 최고위층인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그룹 최고경영진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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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회방송 앵커로 방송 활동 시작. 2011년 JTBC 개국 때 보도국에 합류해 현재 사회부 기자로서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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