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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겐 잔인한 계절 '봄'…지난 잔혹사 봤더니

입력 2015-03-16 15:29 수정 2015-03-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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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봄이 왔습니다.

하지만 포스코에게 봄은 잔인한 계절 같습니다.

우선 초대 박태준 명예회장과 2대 황경로 회장! 1993년 2월과 6월 각각 물러납니다.

4대 김만제 회장은 1998년 3월에 자진 사임하고요. 5대 유상부 회장 역시 봄에 물러납니다.

왜 봄일까요? 혹시, 정권교체가 봄에 있기 때문일까요?

박태준 명예회장과 황경로 회장은 YS 정권, 김만제 회장은 DJ 정권, 유상부 회장은 노무현 정권이 출범할 당시 각각 물러나게 됩니다.

6대 이구택 회장과 이번에 비리 조사를 받게 되는 7대 정준양 회장 역시 정권교체 1년도 안 돼서 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지분은 단 한 주도 없는 포스코. 하지만 정부의 입김은 제대로 받는 모양새인데요.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사실은 오너가 없는 대기업의 회장 자리를 정치권력이 너무 좌지우지된다는 비판이 많기 때문이고, 정경유착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준양 전 회장도 MB맨 소리를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회장이 된 배경에는 '왕차관' 박영준 차관의 입김이 있었다고 많이 알려졌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정조준한 정준양 전 회장, 이번 정권에서도 포스코의 잔혹사가 이어질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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