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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인터뷰…이호진씨 실종 아들, 끝내 시신으로

입력 2014-04-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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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요일 보도해드렸던, 실종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 씨의 인터뷰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죠. 오늘(30일) 새벽, 아들 이승현 군이 끝내 희생자로 돌아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단원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는 세월호에 탔던 아들의 생사 확인이 안돼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단원고 이승현 군 아버지 (27일 JTBC 뉴스9) 엄마 아빠를 찾았을 것이고 살려달라고 고함도 쳤을 것이고… 엄마 아빠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부분이 한스럽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이 수습될 때마다 확인을 하러 갈 때면 아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끝내 아들을 찾을 수 없을까봐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단원고 이승현 군 아버지 (27일 JTBC 뉴스9) : 아이들이 다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었으면… 그게 마지막 바람인데 내 아이가 거기에 포함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될 것 같아요. 막 공포스럽고 무서운 생각도 들고.]

그리고 오늘 새벽, 아들 이승현 군은 끝내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군을 포함한 5구의 시신이 4층 객실과 5층 로비에서 발견된 겁니다.

이군 등은 배에 물이 차오른 뒤, 갑판을 향해 필사적으로 이동하며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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