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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처우 개선 촉구" 건설노조, 마포대교 점거 농성

입력 2017-11-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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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저녁 건설노동자 9000여 명이 마포대교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집회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신고하지 않은 경로로 행진에 나서면서 마포대교 양방향 통행이 한 시간가량 막혔습니다.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마포대교를 향해 행진합니다.

오늘 오후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노조원들입니다.

오후 6시까지 집회와 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노조원들이 예정에 없던 행진을 시작한 겁니다.

주최 측 추산 9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오후 5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마포대교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

시위대는 오후 6시쯤 점거를 풀고 여의도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건설노조 측은 국회에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행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일용직이나 임시직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퇴직금 제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아예 이뤄지지 않자 경로를 이탈해 행진한 겁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로 보고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국회 인근 30m 높이 광고탑 위에서 시위를 하던 노조 간부 2명은 오늘 오후 7시 30분쯤 18일만에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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