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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문제 발언 인사들, 당 나가라"

입력 2016-12-29 17:20

"소신발언 할 것 같으면 당 떠나라"
"친박 청산 문제, 내일 자세히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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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할 것 같으면 당 떠나라"
"친박 청산 문제, 내일 자세히 밝히겠다"

인명진 "문제 발언 인사들, 당 나가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29일 김진태 의원 등 강성 친박계를 겨냥,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할 경우 처벌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위 추인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말연시에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당에 대한 국민 시선이 곱지 않은 판에 설사 개인적 소신이 있다 해도 그것이 다른 국민의 마음을 상하고 아프게 한다면, 그래서 우리 당에 해를 끼친다고 하면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일부 몇 사람들이 이런 행태를 보여서 언론의 질타를 받고 국민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다"며 "어제까진 용서됐지만 앞으로 다시 이런 행태를 보이면 용서하지 않고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소신이 있으면 나가서 하든지 혼자 하든지 당을 떠나라"며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런 일은 계속돼선 안 된다.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촛불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진태 의원, 최순실 측근과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완영 의원, 촛불집회 불허 등을 주장한 이우현 의원 등 강성 친박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17일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발언, 논란을 자초했다. 또 보수단체 맞불집회에 참석, "최순실이 잘못한 게 있더라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했다.

맞불집회에 함께 참석한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 최측근 이우현 의원도 "좌파 진보에 태극기 하나 없는 그 사람들 촛불에 왜 우리 국민들이 굴복해야 하나"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탄핵했으면 그 이후에는 촛불 이런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서울시나 법원이나 경찰이나 이제 더 이상 집회 장소 국가의 안정을 위해 집회 허가를 내주면 안된다"고 주장, 논란을 산 바 있다.

이완영 의원은 최순실 측근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청문회 전 사전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비박계 및 야당의 간사직 사퇴 요구에는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후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 5촌 당숙과 찍은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비대위 출범 후 첫 과제로 이 의원에 대한 징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의원이 더 이상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윤리위에 회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친박 인적청산 문제와 관련, "내일 아침 일찍 현충원을 참배하고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최경환, 서청원 의원이 완전한 2선 후퇴를 말했는데 사전교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 얘긴 못 들었다. 내용을 모르겠다"며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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